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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도로공사
작성자 :  돌마당 작성일 : 2017-12-18 조회수 : 720

요즈음 날씨가 오전까지는 춥고

오후가 되면 포근한 느낌이 들 정도로 올라가서

대개 오후에 자두 나무 가지 전정을 하러 간다.

 

오전엔 할일은 없고 티.비.앞에 앉아도 보지만 볼거리도 없다.

이리 저리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배구 경기를 잠시 보는데

팔뚝에 새긴 아주 낯이 익은 친근한 그림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었다.

 

한국도로공사 여자 배구팀.

그동안 농부가 한가하게 스포츠에 빠져볼 여유도 없었고

군대 갔다온 남자이기는 하지만 국가간 벌어지는 축구도 볼 마음이 없었지만

김천팀이라서 눈길이 머문것이다.

 

그 뒤로 도로공사 경기가 중계되는 날은 보려고 노력을 하였다.

마침 오전 시간대에 방송을 해주어 시간보내기에도 좋았기 때문이다.

 

오늘은( 그러니까 경기는 어제 17일) 흥국생명과 한판 경기를 중계하기에 시청을 하였다.

내리 2세트까지 팡팡 지고 그것도 모자라서 3세트에서는 21대 18로 지고 있었다.

어쩌다가 흥국생명의 17번  이 재영의 플레이가 참 이뻐보이기 까지 하였지만...

더 이상 보다가는 지는 꼬락서니를 봐야할 것같아 그만 끄고 말았다.

 

오후엔 자두 전지를 하였는데 해가 지니까 엄청 추워져서 중단하고

티.비.를 켜니 도로공사 경기가 보이는 거였다.

3세트...10대 11로 도로공사가 이기고 있어 그대로 시청을 하는데 곧장 6점차까지 밀리는 거였다.

 

어떻게 지는지나 보자고 기다리는데 23대 23를 만드는게 아닌가.

결국 3세트를 이겨서 2대 1이 되는 것이었다.

프로가 금주의 배스트 경기여서 그기까지였지만 다음 4-5세트를 이겨 7연승을 했다고 한다.

 

참 대단하다.

내가 축구를 보지않는 이유중에는 꼭 내가 보고 있으면 지거나 골을 먹기 때문이다.

내가 응원을 하고 있으면 꼭 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결과가 난 뒤에 재방송으로 보는 습관이 있다.

보지못한 도로공사의 4, 5세트를 찾아 분주하게 설레발 쳐봤지만 재 방송은 안 보였다.

 

우리 김천에 연고를 두고 김천의 로고를 어깨에 새긴 것만으로 충분히 기쁜 일인데

7연승을 하면서 승승장구하는 도로공사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김천 체육관에서 경기하는 날 한번 직접 가서 응원을 하고 싶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배구를 좋아하는 것은 아닌듯하다.

그냥 도로공사 선수들... 박정아, 이효희, 배유나, 문정원, 이바나.... 들의 플레이가 좋을뿐이다.

계속 연승을 이어가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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